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옵티머스 재판 '폭로전' 예고…김재현 "로비 의혹에 고통"

기사승인 2020.10.16  19:00:55

공유
default_news_ad1
ⓒMBC

1조 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50)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측이 법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산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에서 진행된 첫 공판에서 "공개된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전에, 한쪽 입장만 언론에 보도되면서, 마치 김 대표가 정관계에 로비하고 펀드 운용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나와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은 6월 옵티머스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약 4개월 만에 진행된 첫 정식 공판이다.

이날 공판에는 ▲김 대표 ▲윤석호(43) 옵티머스 이사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 모(45) 씨 ▲송 모(50) 옵티머스 이사 ▲유 모(39) 스킨앤스킨 고문 등이 출석했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다툴 것은 변론을 통해 법정에서 얘기할 것"이라며, "언론에서 보도하는 정계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한 로비에 관해 언제든지 방어권을 행사하고,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송자료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며, "자료열람을 통해 알게 된 진술이나 증거자료를 유출하거나, 단편적인 일부 내용만 확대하는 행동은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방해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정관계 로비설에 불을 지핀 옵티머스 내부 문건인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 유출되자, 공범들이 서로 책임을 피하려 폭로전 양상을 띠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대표와 윤 이사는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의 내부 문건에 대해서도 "공범 중 1명이 외부에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윤 이사와 다른 공동 피고인인 옵티머스 2대 주주 이 모 씨의 검찰 진술조서가 증거로 쓰이는 것에 반대했고, 이 씨도 윤 씨의 진술조서가 증거로 쓰이는 것을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윤 씨는 법정에서 증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언론이 이 사건과 관련 있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기소된 공소사실만으로는 그런 부분(정·관계 로비)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재판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30일을 2회 공판기일로 지정한 후 금감원 관계자와 펀드 사기 피해자 등을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면서, 투자자 2,900여 명으로부터 약 1조 1,903억 원을 끌어모은 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다.

- 로디프 트위터(링크 클릭) - http://twitter.com/law__deep

- 로디프 페이스북(링크 클릭) - https://www.facebook.com/로디프-217664052308935

정도균 tairim1@hanmail.net

<저작권자 © 로디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