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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술실 사망' 권대희 사건 병원장에 징역 7년 6월 형 구형

기사승인 2021.07.22  1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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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수술 중 피를 흘리는 故 권대희 씨를 방치해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원장 장모(52)씨와 동료 의사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장 씨에게 징역 7년 6월 형과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검찰은 함께 기소된 동료 의사 이 모 씨에게는 징역 6년 형을 구형했고, 의사 신 모 씨에게는 징역 4년 형을 구형했다. 아울러 간호조무사 전 모 씨에게는 징역 2년 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마치 컨베이어벨트에서 조립되는 제품처럼 피해자를 수술했고, 피해자는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한 결과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의사에게 기대되는 의무를 정면 위반했다"며, "그 배경에는 영리를 추구하는 공장식 수술 구조가 확인돼 사회적인 충격을 줬고, 이는 의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권 씨의 형은 법정에서 진술 기회를 얻어 "성형수술 업계에 많은 사고가 있고 누적된 지적들이 있었는데도 바뀌지 않았다"며, "동생이 죽음에 이른 것은 먼저 일어난 피해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니, 장 씨 등을 엄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장 씨는 최후진술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이 자리를 빌어 환자와 어머니, 형님, 아버님께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사죄드리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에 나온 권 씨의 형에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반면, 장 씨의 변호인은 "이 사고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방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며, "의료진이 피해자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제대로 된 조치를 못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장 씨와 의료진은 2016년 9월 권 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2019년 11월 기소됐다.

또한, 장 씨와 신 씨는 "다른 환자를 수술한다"는 이유로 간호조무사인 전 씨가 약 30분 동안 권씨 수술 부위를 지혈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판결은 8월 19일 선고될 예정이다.

서명원 s3ar@naver.com

<저작권자 © 로디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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