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檢, '옵티머스 연루 의혹' 이귀남·채동욱 소환조사

기사승인 2021.07.22  14:20:25

공유
default_news_ad1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과 관련해,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5월 이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 상대로 투자금을 받아서 1,06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수사받을 당시 이 전 장관과 연락한 사실을 포착해서, 펀드사기 관여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옵티머스 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최근 소환해서 조사했다.

'펀드 하자 치유 관련'으로 불리는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는 "▲채 전 총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고문단으로 활동하면서 회사가 고비에 처할 때마다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문건에는 "옵티머스가 2018년 투자한 성지건설의 매출채권 일부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되자, 이 전 총리가 채동욱 전 총장을 옵티머스 측에 소개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채 전 총장 측은 2020년 "법무법인 서평에서 2019년 5월부터 옵티머스와 법률자문 계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문 내용은 이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였다"며, "문건 내용은 사업 관련자 사이에서 과장·왜곡된 것으로 짐작한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장관과 채 전 총장 등이 과거 펀드사기 사건 수사 무마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파진흥원은 2018년 10월 서울중앙지검에 옵티머스 경영진을 펀드 사기 혐의로 수사 의뢰했지만, 검찰은 2019년 5월 "전파진흥원의 재산상 손해는 없었다"는 이유 등을 제시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했다.

또한, 검찰은 옵티머스 관계사인 엠지비파트너스가 성지건설을 매입한 뒤 자금을 빼돌린 경위도 수사한 후 옵티머스 경영진 5인방 중 1명인 유 모 스킨앤스킨 고문 등 관계자들을 기소했지만, 펀드 사기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았다.

이후, 일각에서는 "당시 수사를 제대로 했다면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던 펀드 사기가 부실 수사로 지속되면서 피해액이 1조원대 이상으로 커졌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옵티머스 이사 윤석호 변호사의 배우자인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의 범행 가담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옵티머스 관계사들에도 이름을 올렸던 적이 있다.

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함께 옵티머스 일당의 자금 사용처 추적 및 범죄수익 환수 작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서명원 s3ar@naver.com

<저작권자 © 로디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